일상톡(1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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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지방 식단 한 달을 하면 일어나는 일
평소 육고기와 튀김등 기름진 음식의 식단이었던 내게 큰 일이 벌어졌다. 그건 바로 과식과 육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인해 급성췌장염이 온 것이다. 처음엔 배가 아파서 맹장염인 줄 알았다. 그렇게 병원을 급하게 가서 진료를 받으니 급성췌장염이라며 당장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. 중성지방 수치가 엄청 나다며 놀라는 의사선생님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. 그렇게 병원에 입원해 각종 치료를 받았고 12일 되던 날 퇴원을 했다. 이번에 깨달은 것은 먹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구나! 하는 것이다. 무심코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음식들이 몸에 이토록 안 좋은 결과를 낼 줄이야! 퇴원 하는 날 약 봉지 한 가득 받아 오는 내 자신이 참 한심해 보였다. 병원에서도 췌장염인 난 저지방 식단으로 식사를 했다. 퇴..
2025.03.10 -
급성췌장염 입원 3일 동안 금식 #2
입원하면 주사 몇 대 맞으면 쉽게 해결될거란 생각은 접게 만든 나의 급성췌장염은 정말 심각했다. 평소 튀김, 구이, 고기 즉 육류 위주의 식단이 고지혈증 수치를 높이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.명절연휴 내내 기름진 것은 기본이고 육류를 좋아하다 보니 뷔페도 몇 번 갔던게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던 것이다. 밤새 배가 아팠던 것이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어리석음 ....그렇게 급성췌장염으로 입원하니 의사선생님께서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아 그것 때문에 췌장염이 된거란다. 입원 후 링겔을 맞아도 별 호전도 없었다. 염증수치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고 열도 많이 났다. 이 상태가 지속되면 중환자실로 옮겨야 한다고 했다.이젠 오롯이 나의 정신적 싸움이 시작 되었고 이겨 내야했다. 3일 동안 물도 한모금 마시지 못했고 ..
2025.02.17 -
대통령 계엄선포 다른 나라인 줄 알았다.
세계 각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요즘 정말 우리나라만큼은 평화롭다고 생각했다. 어제 몸이 안 좋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녘에 뉴스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. 처음엔 잠결이라 옛날 계엄시절 동영상을 보여주고 오늘이 특별한 날인가?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그게 아니라 현실이라니 그저 할 말을 잃는 순간이었다. 어수선해진 나라에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순간 그 자체였다. 어쩌다가 지금의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참 할 말이 없다. 다행히 국회에서 빠른 대응으로 계엄선포 해지 수순을 밟았지만 언제 어느 때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란 법이 없을 정도의 지금 시국이다. 민주화로 안정된 나라라고 자부심 해 왔는데 갑자기 일어난 대통령의 계엄선포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일인가!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. 진정 국민을 위한..
2024.12.04 -
운동 시작해 볼까?
보통 새해에 목표를 세우는데 오블완 티스토리 챌린지 덕분에 엉겁결에 운동 시작하게 생겼다. 운동시작은 늘 그렇듯 장비부터 구입하는데 이번엔 잘해 내겠지....날씨가 갑자기 추워 망설여지긴 하지만 구입한 게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시작해 보자고~~ 근데 웬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부는겨 .....😂
2024.11.22 -
참 특이했던 과자이름
이런 과자이름 처음이야! 마트에 갔다가 참 특이한 과자이름을 봤다. 처음엔 긴가민가 했었다. 내가 잘못 봤나? 할 정도로...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다면 뭔가와 비슷한 이름이란 걸 누구나 느끼지 않을까? 나만 그런 생각을 한건가? 하는 생각에 남편에게 과자이름이 참 특이하다고 하니.... 남편도 그랬다고... 이런 과자이름은 처음이라 처음엔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자주보니 볼 때마다 씩~ 웃고 지나가게 된다. '버큇칩' 누구의 아이디어로 만든 이름인지는 몰라도 참 특이하긴 하다.
2024.11.21 -
생일
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은 많이 사 먹었지만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처음 먹어 봤다. 솔직히 무슨 맛일까? 하고 궁금했었는데 먹어보니 평소 먹었던 아이스크림으로 케이크를 만든 그런 느낌.... 뭐든 안 먹어 보면 상상하게 되는데 역시나 그 맛은 내가 아는 맛이었다. 겨울에 태어나 시원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받아 본건 처음이라 뜻깊었던 것 같다. 단 하루 내가 왕이 되는 날이 된 듯 정말 유익했던 하루다.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드라이브하고 맛난 거 먹고 바로 집으로 왔지만 그래도 간만의 외출이라 좋았다. 사람 사는 게 다 그렇듯이 별거 아닌 것에 감사할 줄 알고 행복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. 욕심을 버리고 살면 이리도 편할 것을 왜 지금껏 남과 비교하며 살았는지 새삼 반성하게 되는 ..
2024.11.20